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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지매(2006-05-21 07:50:30, Hit : 1807, Vote : 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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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질 속에 담겨진 힘


물질 속에 담겨진 힘

물질은 단순히 죽어있는 사물이 아니다. 물질은 반응체이다. 우리가 규정하는 물질은 우리의 감각 작용에 포착되는 물질이다. 우리의 감각을 기준으로 두었을 때 물질은 소멸하는 것처럼 보인다. 변화량이 크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는 물질을 무의미한 것으로 생각하기도 한다.

생명과 물질을 나누는 것은 누구인가? 우리가 나눈다. 그것이 타당한 것일까? 생명은 물질의 특수화한 형태일 수 있다. 물질의 한가지 측면일 수 있다. 물질은 정신이 없는가? 물질은 생명체와는 다른 차원의 정신을 가지고 있을 수 있다. 오직 우리만의 관점 때문에 물질이 가진 정신을 포착하지 못할 수도 있다. 같은 부류의 생명체인 나무, 토끼, 박테리아와도 소통이 어려운 우리가 전혀 다른 부류라고 나눠버린 물질과 어떻게 소통할 수 있을까?

산소는 코를 통해 폐로 들어간다. 폐에서 혈액으로 이동하고 온몸에 전달된다. 말초혈관에서 산소는 빠져나와 세포로 들어간다. 세포질을 가로질러 미토콘드리아로 들어간다. 미토콘드리아에는 우리가 먹은 음식물 중의 포도당과 지방산, 그리고 일부 아미노산이 기다리고 있다. 이것들이 분해되면서 전자를 내보낸다. 전자는 수송체를 타고 이동하면서 양성자를 미토콘드리아 막 사이로 이동시킨다. 이 일을 마친 전자는 산소를 만나며 장렬하게 산화한다. 전자와 산소의 희생으로 높은 농도로 농축된 양성자가 순간적으로 이동하면서 터빈을 돌리면, ATP라는 에너지화합물이 만들어진다.

(세포 내 미토콘드리아에서 산소와 전자가 반응하여 에너지가 만들어지는 과정. 폐호흡에 대해 세포안에서 산소가 이용된다고 하여 세포호흡이라 한다. 이와 같은 반응에 의한 에너지의 생산은 생명력의 근원이 된다)

ATP는 세포의 구조를 유지시키고 세포 자체의 기능을 유지시킨다. ATP는 우리가 느끼고, 움직이며, 호흡하고, 생각하는 원천에너지이다. 산소가 잠시라도 공급되지 않으면 전자의 흐름이 차단되어 ATP합성이 중단되고 우리는 생명을 잃게 된다. 포도당이 갑자기 떨어지면 포도당에 전적으로 영양을 의존하던 뇌세포는 전자를 얻지 못하고 에너지가 고갈되어 괴사된다.  

물질은 고귀하다. 오직 우리가 인위적으로 만든 물질만이 소멸될 수 있을 뿐이다. 본래의 물질은 항상 우리와 함께하며 우리를 살게 한다. 정신이 그렇게 만드는지 물질이 그것 자체로 그러는지 알 수는 없지만, 어쨌든 우리의 판단여하와 관계없이 생명의 원리는 제 갈길을 간다. 개념은 오직 우리가 만들 뿐이다. 개념은 언제나 존재의 부분집합니다. 일원론이 존재를 규정하지 못한다. 이원론도 존재를 규정하지 못한다. 존재는 물질이면서 생명이기 때문이다. 어둠과 빛, 음과 양, 그 밖에 대극되는 그 무엇을 규정하든, 존재는 대극적 요소들 모두를 담고 있다. 이것이 無極이 뜻하는 무경계성의 의미이다.







에너지의 근원
태극도설

Zeroboard / skin by zer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