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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지매(2003-06-20 12:10:44, Hit : 1808, Vote : 198
 ◀ 依法出生分 第八 ▶



須菩提 於意云何 若人 滿三千大千世界七寶 以用布施 是人 所得福德

寧爲多不 須菩提言 甚多 世尊 何以故 是福德 卽非福德性 是故 如來說

福德多 若復有人 於此經中 受持乃至四句偈等 爲他人說 其福 勝彼

何以故 須菩提 一切諸佛 及諸佛阿뇩多羅三먁三菩提法 皆從此經出

須菩提 所謂佛法者 卽非佛法

  
수보리 어의운하 약인 만삼천대천세계칠보 이용보시 시인 소득복덕
영위다부 수보리언 심다 세존 하이고 시복덕 즉비복덕성 시고 여래설
복덕다 약부유인 어차경중 수지내지사구게등 위타인설 기복 승피
하이고 수보리 일체제불 급제불아뇩다라삼먁삼보리법 개종차경출
수보리 소위불법자 즉비불법


금강반야바라밀경강화(金剛般若波羅蜜經講話)



依法出生分   第八


『수보리야, 네 생각에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어떤 사람이 삼천대천세계(三千大千世界)에 가득한 칠보(七寶)로서 모두 보시에 쓴다면 이 사람이

받을 복덕이 많지 않겠느냐?』  수보리가 대답하였다.

『매우 많겠나이다. 세존이시여, 무슨 까닭인가 하면 이 복덕은 곧 복덕의 본 성품(바탕)이 아니므로

여래께서 복덕이 많다고 말씀하시기 때문입니다.』

『만일 다시 어떤 사람이 이 경 가운데서 혹은 사구게 (다만 내용 중에 네 구절)만이라도

받아 지니고 남에게 말하여주면 그 복덕은 저 칠보를 보시한 복덕보다 더 수승(殊勝)하리니,

무슨 까닭이겠는가 하면 수보리야, 여러 부처님들과,

부처님들의 아뇩다라삼먁삼보리의 법이 모두 이 경에서 나왔기 때문이니라.

수보리야, 이른바 불법이라고 하는 것은 곧 불법이 아니니라.』


DIAMOND SUTRA



Section Ⅷ.   The Fruits of Meritorious Action



        Subhuti,what do you think? If anyone filled three thousand galaxies of worlds

       with the seven treasures and gave all away in gifts of alms,would he gain great merit?

      Subhuti said: Great indeed, World-honoured One!  Wherefore?  Because merit

      partakes of the character of no-merit,the Tathagata characterized the merit as great.

      Then Buddha said: On the other hand,if anyone received and retained even only

      four lines of this Discourse and taught and explained them to others,his merit would

      be the greater. Wherefore? Because,Subhuti,from this Discourse issue forth all the

      Buddhas and the Consummation of Incomparable Enlightenment teachings of all the

      Buddhas.

      Subhuti,what is called "the Religion given by Buddha" is not, in fact, Buddha-Religion.      


① 삼천대천세계(三千大千世界) : 원어는 Tris hasramahas hasrolokadh tu. 끝없이 넓은 우주라는 뜻으로 일대삼천세계(一大三千世界)라고도 한다. <구사론>(俱舍論)에 말하기를 "四大洲와 日月과 蘇迷盧와 欲天과 梵世와를 各 一千이, 名이 一小世界요, 此小千의 千倍를 說明 中千界요, 此의 千倍가 大千이니, 皆 同一成壞니라." 즉,
"사대주와 해·달과, 수미산과 육욕천(六欲天)과, 초선천(初禪天)을 모두 천곱하면 소천세계(小千世界)라 부르고, 이 소천세계를 천곱하면 중천세계라 부르고, 중천의 천곱을 대천세계라 부르니 모두가 똑같이 생겼다 사라진다"라고 하였다. 이는 불교에서 말하는 '우주의 구조설'로서 넓고 넓은 공간에는 향수해(香水海)라는 바다가 있고, 그 바다에는 여러개의 사대주(四大洲)가 그룹을 지어 존재하는데, 사대주라 함은 남섬부주(南膽部洲), 서구다니주(西瞿陀尼洲), 북구로주(北拘盧洲), 동불파제(東弗婆提)로서 한 대륙을 동·서·남·북으로 나누어 말한 것이다.
그런데 이 4대주를 중심으로 하여 여덟 겹의 바다가 있으니, 이를 팔향수해(八香水海)라 하고, 그 향수해 사이마다 일곱 겹의 산이 둘려 있으니 이를 칠금산(七金山)이라 하는데 바깥쪽으로 마지막의 것을 철위산(鐵圍山)이라 하여 해와 달보다 높이 솟아 마치 어떤 집의 높은 담과도 같다 한다.
이와 같이 옆의 4대주도 그 구조가 같으므로 결국 철위산과 철위산이 인접해 있게 되고 철위산 사이에는 해와 달이 비치지 못하여 지옥을 이룬다고 한다. 그리고 4대주 한복판에는 수미산(蘇迷盧)이라는 높은 산이 있는데, 그 높이는 8만 4천 유순(由旬)이라고 한다. 한 유순은 평균 60리에 해당한다 하며, 해와 달은 그 수미산 중턱의 높이를 오간다 한다.
한 4대주, 즉 한 철위산이 둘러싼 공간위를 6욕천(六欲天)이 덮고 있으며, 육욕천은 욕망을 갖고 있는 중생이 사는 욕계(欲界)에 해당하는 여섯 층의 하늘을 말하는데, 곧 사왕천(四王天)·도리천(도利天)·도솔천(도率天)·야마천(夜摩天)·화락천(化樂天)·타화자재천(他化自在天) 등이다. 이 육욕천위에는 다시 범세천(梵世天)이라 하여 색계(色界)의 네 하늘이 있는데, 색계라 함은 욕심이 없어진 이가 태어나는 하늘이다.
이 하늘사람들은 얼굴이 수려하고 미색이 훌륭하다 하여 색계라 하는 것인데, 여기서 네 하늘이라 함은 초선천(初禪天)·이선천(二禪天)·삼선천(三禪天)·사선천(四禪天) 등이다. 이 가운데 초선천의 넓이는 한 철위산의 범위와 대등하다 하니, 이것이 한 4대주의 우주권이다. 이러한 4대주권이 千이 모이면 소천세계요 이 소천세계가 千이 모이면 중천세계요 이 중천세계가 千이 모이면 대천세계가 되니, 여기서 말한 삼천대천세계는 곧 대천세계를 의미한다고 할 수 있다.

② 칠보(七寶) : 금·은·유리·파리(坡梨)·차거(車渠)·적주(赤珠)·마노(瑪瑙)를 말한다.({장아함경} 제18권 <팔염부제주품(八閻浮提洲品)>, {대타탄경}(大楕炭經) 등을 참조). 칠보 하나하나에 대해서는 모든 경전이 반드시 똑같지는 않다. 예컨대 {무량수경} 상권에는 파리와 적주 대신에 산호와 호박이 첨가되어 있고, {법화경} 제4권 수기품(授記品)에는 적주 대신에 매괴가, {대아미타경}과 {평등각경}(平等覺經) 제1권에는 적주와 마노 대신에 산호와 호박이 들어있는 등 일정하지가 않다. 흔히 전륜성왕(轉輪聖王)이 가지고 있다고 전하는 칠보로는 윤보(輪寶)·상보(象寶)·마보(馬寶)·여의주보(如意珠寶)·여보(女寶)·장보(將寶)·주장신보(主藏臣寶)를 말한다.

③ 사구게(四句偈) : 사구(四句)로 된 게문(偈文)을 말하는 것으로 게(偈)라는 것은 원어 gatha의 음역이다. gatha는 가타(伽陀), 게송(偈頌), 풍송(諷頌) 등으로 음역하기도 한다. gatha는 본래 부처님의 공덕이나 교리를 찬미하는 노래나 글귀로서 이 글귀가 네 구로 되어 있을 경우 사구게라고 하는 것이다. 그리고 또한 사구문(四句門), 사구분별(四句分別)이라고도 한다.
지금 여기서 말씀하시는 사구게는 정확히 어느 사구게를 말씀하시는 것인지 확실치 않다. 왜냐하면
금강경에는 다음 네 가지의 사구게(四句偈)가 있기 때문이다.

1.「제5 여리실견분(如理實見分)」

    "범소유상 개시허망(凡所有相 皆是虛妄)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若見諸相非相 卽見如來)"

2. 「제10 장엄정토분(莊嚴淨土分)」

    "불응주색생심 불응주성향미촉법생심(不應住色生心 不應住聲香味觸法生心)
     응무소주 이생기심(應無所住 而生其心)"

3. 「제26 법신비상분(法身非相分)」

    "약이색견아 이음성구아(若以色見我 以音聲求我)

    시인행사도 불능견여래(是人行邪道 不能見如來)"

4. 「제32 응화비진분(應化非眞分)」

    "일체유의법 여몽환포영(一切有爲法 如夢幻泡影)

    여로역여전 응작여시관(如露亦如電 應作如是觀)"

{금강선론}(金剛仙論) 제4권({대정신수대장경} 제25, p.821)에는
"여기에서 사구게라는 것은 偈와 장행(長行)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단지 법신의 理를 표현하기 위한 것으로서 사구의 게라 한다. 인연사(因緣事) 등을 설하는 경문으로서 사구의 게라 하지 않는다"라고 하고 있다.
그러나 {금강경찬요간정기}(金剛經纂要刊定記) 제4권({대정신수대장경} 제33, p.205)에서는
"句로써 일의(一義)를 밝히고, 일의로써 일구로 삼으면 사의(四義)로써 마땅히 일게(一偈)를 이룬다. 어떤 이는 일이(一異) · 유공(有空) · 상무아(常無我) · 무인(無人) · 무중생 무수자(無衆生 無壽者)로써 사구를 이룬다고 말하고, 어떤 이는 약이색견아(若以色見我) 등으로써 사구를 이룬다고 말하고, 어떤 이는 일체유위법(一切有爲法)으로써, 어떤 이는 단지 경전 한가운데에서 취하여 그 경문으로써, 또 어떤 이는 단지 처음의 여시(如是)로부터 끝의 봉행(奉行)에 이르기까지가 마땅히 사구를 이룬다고 말한다"라고 하고 있다.
그러나 정확히 말한다면 유무(有無) 등으로 간추려서 사구를 이룬다고 해야 할 것이다. 말하자면, 첫째는 유(有)의 구(句), 둘째는 무(無)의 구(句), 세째는 역유역무(亦有亦無)의 구(句), 네째는 비유비무(非有非無)의 구(句) 등이다.
이러한 것은 문의(文義)가 갖추어져 있기 때문에 최묘(最妙)라고 말한다. 이러한 사의(四義)래야 실상(實相)에 잘 통한다고 할 수 있다.
한편 참고로 덧붙인다면, 게에는 풍송(諷頌) 또는 중송(重頌)이라는 것과 고기송(孤起頌)이라는 두 가지 종류가 있다.
풍송은 산문체로 된 경전의 일절이거나 총결(總結)한 끝에 아름다운 글귀로써 그 뜻을 읊어놓은 운문(韻文)이고, 고기송은 부중송게(不重頌偈)라고 하여 본문의 내용을 거듭 말한 중송에 대해 본문과 관계없이 노래한 운문이다.
  

④ 받아 지녀서 남을 위해 설해 준다면(受持爲他人說) : "받아지녀서 남을 위해 설해 준다면"이라 함은 오품제자(五品弟子)의 한 부분을 말하는 것이다.
오품제자라 함은 부처님께서 열반하신 후에 부처님의 법을 듣고 기꺼이 믿음을 내는 수희품(隋喜品), 부처님의 법을 즐기어 독송하는 독송품(讀誦品), 그 법을 남에게 이야기 해주는 설법품(說法品), 마음으로 진실한 법을 관찰하면서 육바라밀의 법을 두루 실천하는 겸행육도품(兼行六度品), 그리고 나와 남이 모두 진실의 경지에 이르도록 육바라밀의 행을 구체적으로 닦는 정행육도품(正行六度品) 등 다섯 종류의 불제자를 말한다. 그러므로 여기서 말한 "받아지닌다"라 함은 수희품의 제자를 말하고, "남에게 말해 준다"라 함은 설법품의 제자를 말한다.
  

⑤ 일체의 모든 부처(一切諸佛) : 불(佛)은 원어 Buddha의 음역. 각자(覺者) 또는 불타(佛陀)라고도 하고 단지 佛, 즉 부처님이라고도 한다.
스스로 미망(迷妄)을 버려 모든 법의 진리를 깨닫고, 또 중생을 가르쳐 깨닫게 하는 자각(自覺) · 타각(他覺)의 이행(二行)을 원만하게 성취한 이가 불(佛)이다.
원래는 석가모니불을 지칭하는 말이었는데, 후일 불교의 교리가 발달함에 따라 과거, 현재, 미래의 모든 부처님들의 존재를 가르키는 말이 되었고, 드디어 시방(十方)의 여러 부처님으로 발전하여 그 수가 한량없는 모든 부처님을 가르키는 말로 되었다. 처음엔 역사적인 한 인물을 지칭하던 말이 점점 이상화되어 유형·무형 온갖 방면으로도 원만한 인격적 존재를 가르키는 말로 된 것이다. 이 구절에서 말하는 '일체'에는 모든 사물 전체를 두루 말하는 의미와 제한된 어느 범위의 전부를 말하는 의미 두가지가 있는데, 여기서 "일체제불"이라고 했을 때의 '일체'란 사물 전체를 의미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 一相無相分 第九 ▶
◀ 無得無說分 第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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